폴 포츠 '휴대폰 외판원'에서 '세기의 목소리'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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폴 포츠(Paul Potts)가 지난 7일(현지시간) 노래 경연 대회인 영국 ITV1의 ‘브리튼스 갓 탤런트(Britains Got Talent)’ 프로그램 예선무대에 섰다.



▲ 폴 포츠의 예선 무대 동영상 (Nessun dorma) ▲
폴 포츠가 준비한 곡은 푸치니의 오페라 ‘투란도트’에 등장하는 아리아 ‘공주는 잠못 이루고’(Nessun dorma)였다. 폴 포츠의 목소리는 우렁차고 감성적이었으며, 노래 몇 소절이 끝나자 관객들의 박수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. 곡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폴 포츠가 안정적인 바이브레이션 창법으로 고음을 내뿜자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제히 일어나 박수를 쳤다. 심사위원들은 폴 포츠의 가창력에, 그리고 기립박수를 보내는 관객들의 모습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. 폴 포츠의 눈에도 눈물이 고였다.

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폴 포츠는 14일 준결승전에 진출했다. 시각장애 오페라 가수 안드레아 보첼리의 곡으로 유명한 ‘타임 투 세이 굿바이’(Time To Say Goodbye) <Francesco Sartori 의 Con te partirò> 를 불러 결승전에 진출했다.


▲ 폴 포츠의 준결승 무대 동영상 (Time To Say Goodbye) ▲

폴 포츠는 17일 결승에서 오페라 공연 정장을 입고 다시 ‘공주는 잠 못 이루고’를 불렀다. 다시 한번 ‘천상의 목소리’를 뽐냈고 관객들은 일제히 기립 박수를 보냈다.

그리고 폴 포츠는 이 대회에서 ‘오버 더 레인보우’를 불러 유명세를 치른 6살 소녀 코니 탤벗 등 4명의 결승 진출자를 제치고 우승자가 됐다. 폴 포츠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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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천상의 목소리' 6살 소녀 '코니 탤벗'

▲ 폴 포츠의  결승 무대 동영상 (Nessun dorma) ▲


▲ 폴 포츠의 우승 장면과 피날레 공연 동영상 (Nessun dorma) ▲

폴 포츠는 어릴 적부터 어눌한 말투와 외모 때문에 ‘왕따’를 당하면서 자랐다고 한다. 오페라를 향한 꿈을 포기할 수 없어 28살 때부터 자비를 들여 이탈리아의 오페라 학교를 오갔다. 직업 오페라 가수를 꿈꿨지만 충수 파열, 부신 종양 등의 병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2003년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쇄골까지 부서졌다. 큰 성량을 요구하는 오페라 곡을 부르기에는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. 오페라를 접고 휴대전화 외판원이 됐지만 포기할 수 없는 자신만의 꿈에 재도전했고 공식적인 경연대회에서 우승해 인정받았다.

현재 세계적인 사용자제작컨텐츠(UCC) 사이트인 ‘유튜브’에서 폴 포츠의 예선무대 동영상은 500만회를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. 준결승 및 결승 무대 동영상 조회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, “너무나 감동적이다” “노력하는 자의 꿈은 이루어진다” “외모로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” 등의 해외네티즌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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